본문 바로가기
쇠비름질경이.작두콩.수세미.루테인.양파.구절초.산마늘.시래기.녹차.자소엽

벌들의 이야기

by 나의파이프라인 2025. 9. 29.
728x90
반응형


벌들의 이야기

옛날 옛날, 깊은 숲 속 작은 마을 옆에 꽃밭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꿀벌 가족들이 바쁘게 오가며 꿀을 모으고 있었지요.
햇살에 반짝이는 벌집은 마치 황금성 같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성모(聖母) 앞에 나와 벌집을 두드리며 꿀을 빼앗으려 했어요.
겁먹은 작은 벌들은 웅성거리며 성모께 달려가 울며 하소연했답니다.

“성모님, 우리는 꽃과 숲을 지키며 꿀을 만드는 작은 존재예요.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집을 무너뜨리려 해요.
우리가 지은 집은 단순한 꿀통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고 우리 아이들의 요람이에요.

우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꿀을 나누어 주며, 꽃들에게 새 생명을 심어주지요.
그런데도 왜 우리는 늘 쫓기고,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하나요?

부디,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세요.
벌집을 함부로 헤치지 말고, 작은 생명도 존중해 달라고요.
우리도 신께서 주신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기억해 달라고요.”

성모는 눈을 감고 잠시 벌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작은 벌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라.
그들의 집은 너희에게 달콤한 선물이 되지만, 먼저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니라.
하느님께서 맡기신 이 땅 위의 모든 생명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러니 욕심으로 그들의 집을 무너뜨리지 말고, 감사로 그들의 선물을 받으라.”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꽃밭에서 꿀벌을 쫓지 않고, 벌들이 스스로 나누어 주는 만큼만 거두었답니다.
벌들은 안심하고 노래하며, 꽃밭은 더 환하게 피어나 숲과 마을을 가득 채웠지요.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