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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미 달러화 약세…
나의파이프라인
2023. 12.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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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미 달러화 약세…
일본은행(BOJ)에 시선 집중 달러-엔, 지난 8월 이후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이 끝난 미 연준과 조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 완화에서 긴축으로의 정책 전환이 임박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차별화)는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722엔으로, 전일 뉴욕장 종가 147.368엔보다 3.646엔(2.4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54달러로, 전장 1.07610달러보다 0.00344달러(0.32%)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5.13엔으로, 전장 158.60엔보다 3.47엔(2.1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03보다 0.58% 하락한 103.59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일본은행(BOJ)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급락한 후 143엔대에서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장중 저점은 지난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 조짐과 함께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금리를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는 어떤 속도로 올라갈지 등은 그때의 경제 및 금융 국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BOJ 총재가 직접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의 정책 변화는 달러-엔 환율에 큰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하는 등 변화를 위한 행보를 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와 금리인하 가능성은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의 구도를 이끌고 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오는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이날 나온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간 늘었고, 11월 감원 계획도 증가세를 보였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5천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월 수치는 41% 낮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2천명을 밑돌았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둔화 조짐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오는 8일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는 20만명 이하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로 직전월 15만명 증가보다 약간 늘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반등했다.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는 장중 1.081달러대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여전히 유로화 약세 전망이 유지되면서 유로-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 유로존의 계절조정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보다 0.1%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산탄데르 CIB의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ECB의 금리인하는 9월이 아니라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4년 6월 금리인하 확률은 50%, 9월 금리인하 확률은 30% 정도"라며 이전에 전망한 6월 금리인하 확률 35%, 9월 인하 확률 50%에서 변경했다. 나티시스 리서치의 노딘 남 통화 및 EM전략가는 "11월은 달러인덱스가 거의 4% 정도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아주 좋지 않았던 달이었다"며 "미국 경제 둔화 신호가 늘고,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달러 가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연착륙과 상당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여건에서 달러화는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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