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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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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대과에 속하는 상록성 목본이며, 흔히 대나무류를 모두 합쳐 '대'라고 부르며 죽으로 부르기도 한다. 대나무는 단자엽식물로 나이테가 없고 비대성장하지 않으며 줄기는 원통형으로 가운대가 비어 있고,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포엽은 일찍 떨어진다. 가지는 2~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피침형으로 점차 뾰족해진다. 길이는 10~20cm이고 너비는 12~20mm이다. 꽃은 주기적으로 피는데 6~7월에 피며 과실은 영과로 가을에 성숙한다. 대나무 열매를 죽실, 죽미, 야맥, 죽실만, 연실 등으로 부르는데 보기에는 밀알 또는 보리알처럼 생겼다.
대나무류는 전세계에 12속 5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왕대속에는 왕대(참대), 오죽(검정대, 흑죽), 분죽(분검정대, 솜대), 죽순대(죽신대, 맹종죽)리 있고, 해장죽속에는 문주조릿대, 해장죽이 있으며, 조릿대속에는 조릿대, 갓대, 고려조릿대(신의대, 신이대), 이대, 자주이대, 섬조릿대(섬대), 제주조릿대(탐나산죽)가 자라고 있다.
산에서 자라는 키작은 대나무를 모두 합쳐 산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대, 조릿대, 신의대(고려조릿대), 제주조릿대 등이 산에서 저절로 자라며 추위에도 잘견딘다. 건축재로 쓰는 왕대는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만 잘 자란다. 모든 대나무의 종류는 독성이 없고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질과 맛도 서로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대나무 군락지는 예전에는 양산, 거제도, 밀양, 담양, 전주, 청송, 예천, 김천 등을 들 수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대나무는 꽃이 피는데 종류에 따라 5년에 한번정도 꽃이 피며 20년에서 60년 또는 100년만에 한번씩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죽는다고 한다. 대개 꽃이 피면 모죽은 말라죽게 된다. 이는 개화로 인하여 땅속 줄기의 양분이 소모되어 다음해에 발육되어야 할 대나무 순의 약 90%가 썩어 버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10%만이 회복죽이 되므로 개화 후에는 대나무 숲을 갱신하여야 한다. 대나무의 줄기는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른데 작은 것은 높이 1~2m 이하이고 지름 2mm 정도의 것에서부터 높이 10~30m에 지름 20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의 빛깔은 담청색이 보통이나 반문이 있는 것도 있고 검은색의 오죽이 있으며 심지어 거북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죽림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농가소득 증대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죽세가공품으로 어구, 비닐하우스용 자재, 펄프 원료, 죽순, 사다리, 해태생산용 발 등을 만드는데 쓰이며 고대 사회의 전쟁 무기로 활, 화살, 죽창으로 쓰였다. 붓글씨를 쓰는 붓대가 대나무이며 퉁소, 피리, 대금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들었다.
갓대나 조릿대로는 쌀을 물에 일 때 쓰는 조리를 만들고 이대로는 화살, 담뱃대, 낚싯대, 부채 등을 만들며 왕대나 솜대로는 건축자재뿐 아니라 가구, 어구, 장대, 의자, 바구니, 발, 빗자루, 완구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일용품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또한 땅속 줄기로는 단장이나 우산대를 만들며 대의 잎이나 대껍질은 식료품의 포장용으로 쓰이는 등 대나무의 이용가치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대나무 밭을 금전이라고 부르는데 농가에서 수입이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갖가지 죽제품을 파는 전남 담양의 죽물시장은 유명하다.
보통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나오는 죽순은 향기가 좋아 밥, 단자, 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댓잎으로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왕대속에 소금을 짓찧어 넣고 불에 태워 죽염을 생산하기도 한다. 약용으로 왕대나 솜대의 줄기 내부에 있는 막상피를 죽여라 하여 해열제와 토혈에 사용하며 왕대나 솜대에서 뽑아낸 대기름은 죽력이라 하여 고혈압에 쓰일 뿐 아니라 잎은 해열, 이수, 홧병에 사용한다.
우리나라 죽림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특히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지역이다. 재배가 장려되는 죽류는 왕대, 솜대, 맹종죽의 3종이며 이중에서도 왕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배의 적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0도 이상이며 연중 최저 기온이 영하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간 강우량이 1,000밀리 이상인 지방으로 북향 또는 동북향의 완만한 경사지나 평지로 바람이 적고 토심이 60cm이상이며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 또는 역질토양이 적합하다.
대나무는 생장하기 시작하여 수십일(왕대 20~40일, 솜대 25~45일, 맹종죽 30~50일) 만에 다 자라며 자란 뒤에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굳어지기만 한다. 너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비온뒤에 죽순자란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꿈속에서 죽순을 보면 자식이 많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아마도 죽순이 한꺼번에 많이 나고 또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속담에 '댓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라는 말은 소견이 좁아 사물의 전모를 정확히 보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대나무를 벌채할 때 1~2년생은 재질이 약해 죽재로 이용할 수 없고 5년생 이상은 그냥 두면 죽림의 손실이 크므로 벌채 연령은 3~4년생이 적당하다. 또한 벌채시기는 생육이 중단된 10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가 채취 적기이다. 오래된 대나무 뿌리에서 생겨난 봉령은 기혈의 흐름이 막힌 것을 뚫어주는 작용, 가래, 관절염, 신경통, 고질적인 퇴행성관절염, 견비통, 요통, 해수, 천식, 여성의 생리불순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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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봉령을 깨끗한 물에 씻고 물기를 말린 다음 잘게 썰거나 원형대로 1/4의 비율로 재료를 용기에 넣고 30도 이상의 소주를 부어(이때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됨) 밀봉한 다음 시원한 곳에 보관하고 60일 정도 지난 다음 복용하면 된다.
음용방법
아침과 저녁 식전에 하루에 2~3번 마시면 된다. 차로 끓여먹을 경우는 쓴맛이 나므로 감초를 약간 넣어 끓이고, 차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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